中 침몰 유람선 생존자 구조 총력..."14명 구조"

中 침몰 유람선 생존자 구조 총력..."14명 구조"

2015.06.03.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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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쯔 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아 중국 당국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며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침몰 30여 분 전 강풍과 번개 속에서 흔들리는 유람선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그제 사고 당시 악천후를 뚫고 지나던 사고선박의 생생한 모습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사고 지역을 지난던 다른 배 CCTV 화면에 찍힌 둥팡즈싱 호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현지 시간 그제 밤 8시 50분이라고 나오죠.

유람선이 전복되기 약 30분 전인데요.

번개가 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중국 기상국은 침몰 당시 사고 현장 부근에는 초속 35m 이상의 강한 회오리 바람이 20분 가량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회오리 바람이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이유입니다.

[앵커]
현장에 비가 계속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이 많다고요?

[기자]
중국 관영 CCTV는 사고 유람선에 탄 458명 가운데 14명이 배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됐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3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고, 지금도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물의 흐름이 빨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잠수부들은 선체 내에서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고, 선체를 두드렸을 때 일부 반응을 보인 경우도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싼샤댐 관광에 나선 현지인들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은 강풍으로 배가 전복되면서 2분 안에 침몰했으며, 사고 직후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이 있었다는 생존자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사고 직후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고, 리커창 총리는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고 지역에 구조대원 천 명과 선박 40여 척을 동원해 인명 구조와 수색에 나섰고, 공군도 6대의 항공기를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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