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뚫고 교통사고 부상자 구해낸 장교

화염 뚫고 교통사고 부상자 구해낸 장교

2015.05.3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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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로 불길에 휩싸인 차에 갇힌 사람들을 물불 가리지 않고 구해낸 남성이 있습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선행의 주인공을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김지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차량 두 대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을 덮친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남자가 뜨거운 화염을 뚫고 차 안에 갇혀 있던 사람을 극적으로 구조해냅니다.

차량 두 대에 갇혀 있던 세 명을 모두 구조하는 장면이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놀라운 용기를 보여 준 주인공은 미군 장교 스티브 보글슨 씨입니다.

[스티브 보글슨, 미군]
"먼저 남자분을 구하고 조수석에 있던 여자분을 구조하는 경찰을 도왔습니다."

사고 당시 근처에 있던 보글슨 씨는 치솟는 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들었습니다.

그의 용기에 자극을 받은 동네 주민들도 집에서 소화기를 들고나와 구조를 도왔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보글슨 씨의 용기를 치하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보글슨, 미군]
"누구에게나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저는 그 날 그곳에서 할 일을 다 한 것뿐입니다."

구조된 세 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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