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 지방서 규모 8.5 강진

일본 간토 지방서 규모 8.5 강진

2015.05.30.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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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8시 24분쯤 일본 간토 지방에서 리히터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게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명신 특파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오늘 오후 8시 24분쯤 일본 간토 지방에서 리히터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오가사와라 부근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590km로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도쿄에서는 사무실 빌딩이 1분 가량 좌우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신칸센이 안전 점검을 위해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 대책실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지금 현재 소방청 피해접수 결과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태평양 필리핀 경계 수위에서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탓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강한 규모의 여진이 올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지진이 발생한 곳이 간토지방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가사와라 제도 지역을 간토지방이라고 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도쿄도에 속한 섬입니다. 행정구역상 그런데요. 워낙 태평양 지역에 끼고 있는 섬 대부분이 도쿄도에 속해 있기 때문에 배를 타고 한 2박 3일을 가야 하는 거리고요.

하지만 이곳이 태평양 플레이트와 필리핀 플레이트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이 도쿄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의 대부분의 지방에서 심한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4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도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800km 정도가 단층으로 심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리히터 규모 9.0을 기록했는데요.

이번에도 규모는 크지만 워낙 지금 도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가 판 자체가 두 판이 만나는 곳이 충돌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판이 흔들렸기 때문에 그만큼 광범위한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지금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분석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지금 그게 가장 유력한 분석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최명신 특파원, 4년 전에 동일본 대지진 때의 지진 규모가 9. 0이었는데요.

지진에 대한 공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오늘 지진이 발생한 곳에는 사람이 살지는 않는 그런 외딴섬들인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현재 정확히 저도 정보가 아직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마는 300가구 정도는 살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진원의 깊이가 590km입니다.

보통 진원이 굉장히 낮으면 낮을수록 흔들림의 규모, 진도도 커지기 마련인데요.

8. 5 규모에 비해서 쓰나미가 없다는 얘기는 그만큼 지하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도 그만큼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이 8시 24분, 그러니까 한 30분 전쯤에 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겠습니까.

도쿄에서도 상당히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느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11층 아파트입니다. 이곳에서도 심한 흔들림이 느껴졌고요.

지금 현재 엘리베이터는 안전점검을 위해서 완전히 멈춰선 상태입니다.

37층 아파트인데 37층에 사는 사람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건물들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현재 오늘 지금 NHK등 방송국이 긴급속보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지금 도쿄역을 현장중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마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신칸센도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에 현재는 차분하게 안내방송을 기다리면서 정보를 역측에서 내놓는 정보, 그리고 TV에서 내놓는 정보를 주의깊게 시민들이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일본 국내 방송들이 지금 계속해서 속보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거기서 주로 나오는 내용을 정리를 해 주실까요.

[기자]
지금 현장은 주로 카메라를 동원해서 도쿄역 그리고 도심지역 그리고 오늘 스포츠 경기가 열렸던 곳이 있습니다.

축구경기가 열렸던 곳이 지진 여파로 잠시 중단이 됐다가 속개가 됐고요.

그리고 나리타공항 같은 경우에 활주로가 2개가 있는데 안전점검해 본 결과 이상이 없어서 정상운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규모에 비해서는 그렇게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안전조치들이 취해졌다고 하셨는데, 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시간이 워낙 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 보고되지는 않은 거죠?

[기자]
발생하고 나서 경과된 시간이 적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현재 일본 소방청에 의하면 아직까지 지진피해 접수가 된 것이 없다는 내용이 보도가 되어 있고요.

그리고 KP, 우리 KT 같은 전력회사인데 통신설계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지진 발생한 상황하고 지금까지 들어온 내용을 종합해서 지진이 발생한 지역하고 정리를 좀 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발생한 시간은 8시 24분쯤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800km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서 리히터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오가사와라 부근으로진원의 깊이는 지하 590km로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도쿄에서는 사무실 빌딩이 1분 가량 좌우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신칸센이 안전 점검을 위해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 대책실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태평양 플레이트와 필리핀 플레이트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강한 규모의 여진이 또 올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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