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정세력, 이라크와 사우디서 잇단 자폭 테러

IS 추정세력, 이라크와 사우디서 잇단 자폭 테러

2015.05.30.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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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폭 테러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라크에서는 경비가 삼엄한 호텔이 공격을 받았고, 사우디는 이슬람 사원에서 또 차량 자폭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 도심에 있는 바빌론 호텔입니다.

주차장에서 일어난 폭발로 차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호텔 벽면과 유리창도 모두 깨져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

인근에 있는 크리스털 호텔에서는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연이은 폭발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사이프 모하메드, 목격자]
"호텔 두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무고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렇게 죽어야합니까?"

특히 두 호텔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거나 기자회견을 하는 곳으로 경비가 철저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 마저 폭탄 테러를 당해 이라크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IS가 바그다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은 연기로 뒤덮인 이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담마 지역에 있는 이슬람 사원입니다.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는 도중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사건 직후 SNS에서 "칼리프의 용사들이 공격을 감행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IS가 지중해 해안도시 시르테에 있는 공항을 장악했습니다.

리비아 중북부 도시인 시르테는 지난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이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 샤리아의 거점입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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