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5선 성공해도 '식물 축구대통령'

블래터, 5선 성공해도 '식물 축구대통령'

2015.05.29.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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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이하린 앵커

[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 월드컵 개최가 가장 큰 핵심정책인데요. FIFA 마피아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최국을 결정하는 그런 과정 또는 중계권료 아니면 협찬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일부 집행부 인사들이 챙겼다, 액수가 1000억원대가 넘는 돈인데요.

제프 블래터 회장이 지금 98년에 회장이 된 이후 4선을 했고요. 이번 주 안에 또 5선에 도전을 하는 그런 투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먹구름이 있다, 무난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김주환 기자, 그동안 FIFA가 어떤 검은돈이 있다라는 이야기는 소문으로 많이 돌지 않았습니까?

[기자]
굉장히 많이 돌았습니다. 왜냐하면 중계권료가 액수가 엄청납니다. 이런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협찬사도 그렇고요. 이번에 FIFA 집행부 3~4명에 대해서 미국이 기소를 한 거는 뇌물과 관련한 논의를 미국 내에서 했다고 해서 미국이 기소를 했는데 스위스에 거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재판이 진행되려면 미국으로 가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안 가겠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블래터 회장도 본인이 스위스 국적자이고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특히 러시아는 반발을 하고 있는 것이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개최지를 바꾸라고 했는데 블래터 회장이 중립국 인사니까 안 바꾸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감정을 많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김주환 기자가 한꺼번에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최 변호사님께 여쭤보겠습니다. FIFA의 본부는 스위스에 있고 회장의 국적도 스위스인데 미 법무부 또 뉴욕 검찰이 기소를 하고 수사를 했다는 게 의구심이 들어요. 왜 그게 가능합니까?

[인터뷰]
일단 관할이라고 하죠. 어느 나라에서 이것을 수사하고 처벌을 할 수 있느냐. 관할은 한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이 우리가 수사를 하겠다고 하는 거는 기본적으로 그 뇌물에 대한 논의를 미국 내에서 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범죄행위가 시작됐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수사를 할 수 있거든요.

[앵커]
이론상으로면 우리도 FIFA를 수사할 수 있네요.

[인터뷰]
맞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요. 그리고 돈이 왔다 갔다 한 은행이 미국에 있는 은행입니다. 아까 잠깐 말씀을 하셨지만 중계수수료를 많이 내는 나라도 미국이거든요. 그래서 범죄 모의를 미국 국내에서 있고 그리고 가장 많은 손해를 입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요. 미국에서 수사를 하고 처벌을 한다. 말씀을 하신 것처럼 우리는 가지 않겠다라고 한다면 굉장히 수사가 어렵게 되겠지만 처벌을 한다고 하면 다른 나라에서 처벌을 못 하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러시아가 관련이 돼 있고, 스위스가 하겠다고 해도 가능하고요. 미국에서 했던 것에 대해서 재판했다고 해서요. 그것을 감안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2018년 러시아 그리고 2020년은 카타르에서 열리는데요. 개최과정에서 혹시 검은돈을 받고 개최지 선정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 그래서 러시아나 카타르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탐탁치 않게 개최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수사를 통해서 개최권이 취소가 되지 않느냐는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블래터 회장의 5선에 성공이 될 수 있을지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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