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참총장, "탄저균 피해자 없어...99.9% 확신"

미 육참총장, "탄저균 피해자 없어...99.9% 확신"

2015.05.29. 오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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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오산기지에 탄저균이 잘못 배달된 사고와 관련해 미군 당국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사태 진화에 부심했습니다.

레이먼드 오디어노 미 육군참모총장은 미국 국방부 기자단 조찬 간담회에서 이번 사고로 위험에 빠진 사람이 없다는 것을 99.99%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어노 참모총장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탄저균 표본의 선적이 규정에 따라 진행됐고 이후 과정에서도 인간적인 실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유타 주에 위치한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탄저균 표본을 잘못 배달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탄저균이 배달된 곳은 미국 내 9개 지역과 한국 내 주한미군기지라고 밝혔습니다.

워런 대변인은 한국으로 배달된 탄저균 표본은 오산 미군기지에 위치한 합동위협인식 연구소로 보내졌다면서 표본은 규정에 따라 파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 측도 훈련에 참가했던 22명의 요원이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와 백신 투여 등 적절한 의료 조치를 취했다면서 현재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기침과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고전염성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가운데 하나로,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에서 운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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