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인공섬에 무기 반입"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에 무기 반입"

2015.05.28.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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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의 인공섬에 중국이 무기를 반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유권 주장을 둘러 싼 주변국과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미국과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안소영 기자!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인공섬의 무기 반입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기자]
중국이 건립하고 있는 남중국해 인공섬에 이미 무기를 반입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이 섬에 장거리 레이더와 대공포를 들여오고, 정찰 비행도 정기적으로 하는 등 이 지역에 군사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번 조치로 미국과 지역 동맹국인 호주 등과의 대치 국면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 싸움은 최근 해군력 강화, 작전범위 확대에 초첨을 맞춘 중국의 국방백서 발표 이후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우발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중국의 강경 입장에 미 정부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막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군사적 대응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의 인공섬 건설 중단을 거듭 촉구하면서 정찰과 초계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하와이 진주만에서 열린 태평양사령관 취임식에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논쟁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찾기 바란다"면서 중국이 모든 간척 사업에 대해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주변국 간의 공통된 요구인 인공섬 건립 중단을 준수하고 이 지역에 오래된 갈등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또 미국의 정찰에 대한 중국의 항의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개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제법이 허용하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군사 비행과 항해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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