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인공섬에 무기 반입"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건설 중인 일부 인공섬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중국이 이 섬에 이미 무기를 반입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의 이번 조치로 미국과 지역 동맹국인 호주 등과의 대치 국면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이 섬에 장거리 레이더와 대공포도 들여오고 정찰 비행도 정기적으로 하는 등 이 지역에 군사력을 강화할 것으로 호주 관리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 중단을 거듭 촉구하며 정찰과 초계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 등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하고,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모든 간척 사업에 대해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중단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둘러싼 미·중의 갈등은 최근 해군력 강화와 작전 범위 확대에 초점을 맞춘 중국의 국방백서 발표로 더욱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우발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