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에 낳은 네 쌍둥이 건강 '적신호'

65살에 낳은 네 쌍둥이 건강 '적신호'

2015.05.28. 오전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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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13명의 자녀를 둔 65살의 독일 여성이 또 임신을 하고 네 쌍둥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 여성이 고령 출산이 좀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 속에 예정일보다 빨리 자녀를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네그레트 라우니히크는 이미 13명의 자녀, 그리고 7명의 손자를 둔 65살의 '싱글맘'입니다.

그런데 인공 수정으로 또 임신을 했습니다.

우리 나이로 10살이 된 막내딸에게 동생을 갖게 해주고 싶어섭니다.

[안네크레트 라우니히크]
"두려움은 없어요. 체력을 잘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래야죠. 그리고 스물이나 마흔 살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논란도 많았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됐을 때 엄마 나이가 이미 일흔이 넘는다면 조금 무책임하지 않냐는 말이 독일 내에서 많았던 겁니다

논란 속에 예정보다 빠른 26주 만에 채 1㎏이 안 되는 네 명을 낳았습니다.

처음엔 건강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 상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숨질 가능성이 크고 목숨을 구해도 큰 후유증이 예상된다는 게 병원의 얘기입니다.

[볼프강 하인리히, 주치의]
"네 쌍둥이에게 발생한 복합적 증상은 조산이 원인입니다. 의학계가 이 문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최고령 출산 공식 기록은 66살의 벨기에 여성입니다.

2008년에는 70살로 추정되는 인도 여성이 쌍둥이를 낳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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