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은 승리한 전쟁"...美 인식 확산

"한국 전쟁은 승리한 전쟁"...美 인식 확산

2015.05.26.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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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미국 현충일을 맞아 미국인으로서 각종 전쟁에 참여했다가 사망한 장병들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승리한 전쟁이라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현충일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 용사 묘역에 헌화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14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로 현충일을 맞았다면서 자신의 아프간 철군 결정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늘은 미국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지상 전투에 개입하지 않은 상태로 맞이하는 현충일입니다."

수도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는 현충일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워싱턴에서는 수 만 대의 오토바이가 참가하는 연례행사인 '롤링썬더' 행사가 열려 장관을 이뤘습니다.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에서도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이 모여 전사한 동료들을 기렸습니다.

참전 용사들은 특히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한국전 참전이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한국 전쟁은 승리한 전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키너드, 한국전 참전 용사회 회장]
"한국 전쟁은 잊혀진 승리라고도 할 수 있지만 승리한 전쟁이기도 합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회와 회원들은 한국의 성공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도 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당시에 가장 치열했던 전투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사업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 전쟁은 미국에서는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전 참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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