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전방위 공세...팔미라에서 400명 살해

IS, 전방위 공세...팔미라에서 400명 살해

2015.05.25.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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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지역을 장악하고 양국 수도를 위협하는 등 전선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중부 요충지 팔미라에서는 최소 400명이 IS에 집단 살해되면서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IS의 공세에 퇴각하던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정부군은 IS에 포위됐던 한 병원을 공격해 IS 대원 3백 명을 사살했다고 시리아 방송이 전했습니다.

[시리아 이들리브 병원 환자]
"시리아 정부군이 병원에서 우리를 무사히 구출했고, 이제 모두 안전합니다."

하지만 IS에 넘어간 중부 요충지 팔미라에서는 최소 400명이 집단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해된 이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며, 시신 수백 구가 거리 곳곳에 방치돼 있다고 현지 활동가들이 전했습니다.

IS는 또 시리아와 접경 지역인 이라크 알왈리드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내며 양국 국경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IS가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부를 잇는 통로를 확보해 양쪽으로 무기와 병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라마디 함락 이후 수도 바그다드마저 위협받고 있는 이라크는 라마디 쪽에 화력을 집중해 일부 지역을 탈환했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수니파 부족 민병대원]
"정부군은 패퇴했지만 이 지역을 굳게 지켜 IS가 결코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전세가 악화하면서 IS에 맞서는 중동 지역 국가들은 공습 위주의 현 전략이 실패하진 않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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