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IS, 바그다드 1차 방어선 뚫어·국경도 장악

파죽지세 IS, 바그다드 1차 방어선 뚫어·국경도 장악

2015.05.23. 오전 03: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가 이라크군의 바그다드 1차 방어선을 뚫었습니다.

또 시리아와 이라크를 있는 국경 통제소도 장악하는 등 '파죽지세'로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국가, IS가 라마디에서 동쪽으로 7km정도 동진해 후사이바를 손에 넣었습니다.

후사이바는 지난 17일 라마디가 함락되자 이라크군이 바그다드 사수 1차 방어선을 형성한 곳입니다.

바그다드에서 90㎞ 정도 밖에 안 떨어졌습니다.

IS의 탄압과 전쟁을 피해 라마디 일대 주민들은 바그다드를 향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습니다.

[라마디 일대 난민]
"IS가 사람들을 죽이고 떠나게 했습니다. 옷만 짊어지고 맨발로 강을 따라왔어요."

IS는 또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시리아-이라크간 국경 통제소, 알타나프도 장악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간 다른 국경 통제소는 IS가 장악했고, 나머지 북동쪽 국경은 쿠르드족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어 시리아 정부군은 이라크와의 국경에 대한 통제권을 모두 잃게 됐습니다.

알타나프를 장악함에 따라 IS는 앞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사이에서 무기와 병력을 더 수월하게 옮길 수 있게 됐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재 IS가 시리아 영토의 절반을 점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 배리, 영국 국제전략연구소]
"IS는 매우 영리하고 국가 설립의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계속 자신들의 국경을 확장하기 위해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IS의 기세가 바그다드 지척에까지 미치자 공습 위주의 IS 격퇴전를 벌여온 미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