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세계유산 등재' 첫 공식 협의

한·일, '세계유산 등재' 첫 공식 협의

2015.05.22.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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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 시설이 포함된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가운데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일 양자 협의가 열렸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회담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한·일 양자 협의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협의 결과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잠시 후 브리핑이 있을 예정입니다.

오늘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는 차관보급인 최종문 유네스코 협력대표가, 일본 측에서는 국장급인 신미 준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이 참석했습니다.

최종문 협력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한국이 감정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조선인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우리 측의 우려사항을 일본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조선인 강제 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데 비해 일본 측은 한국이 정치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위원회는 일본이 신청한 하시마 탄광 등 조선인 강제 징용이 있었던 7곳을 포함한 23곳의 일본 근대 산업시설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종 등재는 다음 달 말 독일 본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한·일 양국은 세계유산위원회에 앞서 앞으로 몇 차례 더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양국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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