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국 총선...1당 경쟁 초박빙

오늘 영국 총선...1당 경쟁 초박빙

2015.05.07. 오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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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당의 재집권이냐, 노동당의 정권 탈환이냐를 결정할 영국 총선이 오늘 시행됩니다.

막판까지 승부를 점치기 힘든 초접전이 펼쳐진 데다 과반 의석 확보도 어려운 것으로 예측되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수십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영국 총선 판세를 전하는 현지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한 달이 넘는 선거전 내내 보수당과 노동당이 1% 안팎의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이면서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인터뷰:존 베이커, 런던 시민]
"누가 이기든 적자를 줄이는 어려운 일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엘리샤, 네덜란드 관광객]
"총리가 누가 될지 여기서 지켜볼 것입니다."

막판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지면서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 등 주요 정당 지도부는 선거전 마지막 날까지 접전 지역을 돌며 부동표 공략에 힘을 쏟았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노동당에 경제를 맡길지, 나라 경제를 살린 보수당과 함께 할지를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인터뷰:에드 밀리밴드, 영국 노동당 대표]
"소수 특권층만을 위한 보수당 정부인지, 노동자들을 우선하는 노동당 정부인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어느 정당도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군소정당들은 차기 정부의 캐스팅보트를 쥐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선거 직후 연립정부 구성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금요일 아침 어떤 개표 결과가 나오든 영국은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의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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