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텍사스 테러는 우리 소행"...美 테러 비상

IS "텍사스 테러는 우리 소행"...美 테러 비상

2015.05.06.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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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일어난 무함마드 풍자 만화 전시장 총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는 또 더 크고 쓰라린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며 추가 테러도 예고해 미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자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무함마드 만평 전시장 총격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선지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비난하면서 IS 전사 2명이 전시장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큰 일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추가 테러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IS 라디오 방송 음성]
"앞으로 더 크고 쓰라린 사건이 벌어질 것이다. 머지않아 IS 전사들의 무서운 행동을 보게될 것이다."

IS가 미국 본토에서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

미국은 즉각 사실 여부에 대한 파악에 나섰습니다.

미 정보 당국은 용의자들이 IS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
"FBI와 다른 정보 당국이 현재 용의자들과 IS의 연계 여부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트위터에 IS를 추종하는 글을 남긴 만큼 IS 측과 연계된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용의자 2명은 모두 무슬림으로 30살 심프슨은 2006년부터 FBI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었으며 34살인 수피는 미국 태생이지만 파키스탄에서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IS와 연결된 SNS 계정에서는 미국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글들이 잇따르는 등 위협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군의 공습으로 수세에 몰린 IS가 미 본토에서 대규모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미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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