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접착제로 붙인 인삼' 주의보!

중국, '접착제로 붙인 인삼' 주의보!

2015.05.05.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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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이 크게 일었는데요.

중국 시장에서는 접착제로 붙인 가짜 인삼이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 성 하얼빈의 한 약재품 도매시장입니다.

우리 돈으로 10만 원 정도 하는 백두산 야생 인삼, 버젓이 품질 보증서까지 있지만 도매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저렴합니다.

[인터뷰:도매상인]
(가져가서 팔려고 하는데요.)
"만 2천 원만 내세요."

알고 보니 모두 가짜입니다.

심지어 먹어서는 안 되는 공업용 접착제를 이용해 인삼의 머리 부분인 '노두'를 붙였습니다.

업계에서 '공예삼'이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도매 상인]
"진품만 취급해서 어떻게 돈을 법니까?"

이 시장에서 파는 가짜 약재는 인삼뿐이 아닙니다.

정체 모를 잡초를 버무려 3천 원짜리 영지 분말을 만들어 파는가 하면 웅담과 녹용 등도 대부분 가짜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살충제로 범벅이 된 인삼 10만 뿌리를 우리나라에 몰래 수출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약재 등을 선물로 구입했던 외지 관광객 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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