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 높이 2.5cm 낮아졌다

세계 최고봉 높이 2.5cm 낮아졌다

2015.05.04.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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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강진의 여파로 세계 최고봉의 높이까지 바꿔놨습니다.

에베레스트 산의 해발고도가 지진 전에 비해 2.5cm나 낮아졌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최빈국 네팔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

히로시마 원폭 250개가 동시에 터지는 강력한 에너지가 분출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위력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높이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8,848m에 달하는 에베레스트의 해발고도가 지진 전에 비해 2.5cm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대학 GPS 분석팀이 유럽우주국의 위성이 지난달 29일 촬영한 에베레스트 영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히말라야 산맥과 에베레스트는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들어가는 지점에 형성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진으로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조금 더 들어가며 산맥의 전반적인 높이가 낮아진 것입니다.

[인터뷰:홍태경,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높이가 조금 주저앉은 셈이 돼 버린 건데요. 그 반대급부로 유라시아판 쪽은 조금 솟아올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때도 일본 동부 해안선이 동쪽으로 최고 4m 이동했고 한반도 역시 동쪽으로 최고 6cm 움직였습니다.

강력한 지진이 엄청난 피해뿐 아니라 지구촌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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