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함마드 풍자전' 총격...2명 숨져

[앵커]
미국 텍사스 주에서 열린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 미술전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 2명이 전시장 주차장에서 경찰관을 향해 총을 쐈고 경찰은 즉각 응사에 나서 2명을 사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재훈 특파원!

무함마드 풍자 미술전이 열리던 장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건 언제입니까?

[기자]
총격은 현지 시간 3일 오후 7시쯤,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오전 9시 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슬람교 예언자인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미술전이 열리던 커티스 컬웰 센터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건데요.

남성 용의자 2명이 차에서 내려 경찰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경계 근무 중이던 경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용의자들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도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들이 폭발물을 가지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은 폭발물 탐지 로봇을 동원해 용의자들이 타고 온 차량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인근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뒤 현장을 폐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이 '무함마드 풍자전'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함마드 풍자 미술전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이 전시회는 이슬람에 대한 신성 모독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주최 측은 종교와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하며 만 달러, 약 천백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걸고 행사를 강행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