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년 내 핵폭탄 수십 개 제조 능력"

"한국, 5년 내 핵폭탄 수십 개 제조 능력"

2015.05.04.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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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마음만 먹으면 단기간 내 수십 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찰스 퍼거슨 미국과학자협회 회장은 지난달 27일 미국 전문가와 관료 등 10여 명과 '한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획득하고 배치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비공개로 회람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핵폭탄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물질과 핵탄두 설계, 운반체계를 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이미 여러 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핵물질 확보는 우라늄 농축보다 사용후 핵연료에서 추출된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는 방식이 유력하며, 월성 원전에서 나오는 준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5년 이내에 핵탄두 수십 개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도 매년 11㎏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만들 수 있고 한미가 공동으로 연구 중인 '파이로 프로세싱' 기술도 핵무기 제조에 전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능력이 계속 증강되는 가운데 미국이 재정문제로 신뢰할만한 핵억지력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일본이 핵무기 획득을 시도한다면 한국은 자체적인 핵 억지와 대응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이 북한과 중국의 핵위협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일본과 핵무기 개발에 협력하는 시나리오도 상정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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