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열 프린세스'의 탄생

영국 '로열 프린세스'의 탄생

2015.05.04.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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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 25년 만에 '공주'가 태어났습니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가 둘째 아이를 출산한 건데요.

볼살이 통통한 3.7kg의 건강한 딸입니다.

갓 태어난 '로열 프린세스'는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 오빠 조지 왕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때문에 삼촌 해리 왕손은 왕좌에서 한 계단 더 멀어졌습니다.

영국 왕실은 공주의 이름을 뭐라고 지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벌써부터 도박사이트에서는 새 로열 프린세스의 이름을 맞히기 위한 베팅이 한창인데요.

엘리자베스나 빅토리아, 다이애나, 앨리스 등 전통적인 왕실이 될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샬럿'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영국 왕실에는 '둘째 증후군'이라는 게 있습니다.

왕위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은 첫째는 '로열 패밀리'다운 처신을 보이지만, 사실상 왕좌와 거리가 먼 둘째들은 방황했던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

최근 여배우 엠마 왓슨과 열애설을 터뜨린 해리 왕자는 나이트클럽에서 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10대 시절부터 '말썽꾸러기' 이미지가 강했고요.

찰스 왕세자의 동생, 앤드류 왕자도 여성들과의 숱한 염문으로 '바람둥이'라는 부끄러운 별명을 얻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동생인 마거릿 공주 역시 이혼남과 열애를 즐기는 등 당시 사회분위기로는 용인될 수 없는 자유분방함을 보였는데요.

아무쪼록 새로 태어난 공주가 영국 왕실의 '둘째 증후군'을 잘 극복하고 훌륭한 로열 패밀리의 일원으로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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