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찾아라!'...진시황 병마용 발굴 재개

'보물을 찾아라!'...진시황 병마용 발굴 재개

2015.05.03.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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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흙을 구워 만든 수많은 병사와 말들, 진시황의 병마용은 만리장성과 함께 중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자원인데요.

일부만 밝혀진 채 대부분 베일에 싸여있던 병마용 2호갱의 발굴이 재개돼 새로운 보물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입니다.

[기자]
피라미드 등과 함께 '세계 8대 기적'의 하나로 불리는 산시 성 시안의 병마용갱.

진시황 친위군단의 강력한 위용을 과시하는 병마용갱의 건설 과정은 여전히 신비에 싸여있습니다.

모두 세 개의 갱으로 이루어진 병마용갱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2호갱에 대한 발굴이 7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지난 2008년 본격 발굴을 시도하다 중단됐지만 학자들이 기술과 인력을 보완해 당국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리빈, 유물전문가]
"2호갱 유물은 보존 상태가 좋고, 수량도 1호갱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얼굴 표정과 함께 실물로 착각할 만큼 정교하게 빚어져 높은 예술성을 평가받는 병마용.

2호갱에서는 병마용 1300개와 함께 전차도 90개 가까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희귀한 채색 병마용이 또다시 출토될지도 관심입니다.

또 중국인과 완전히 얼굴이 다른 외국인 사병 병마용이 묻혀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인터뷰:반진둥, 중국 기자]
"채색된 병마용, 그리고 앉아있는 병마용 등도 2호갱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2200년 전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나라의 군사편제와 함께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병마용.

발굴 과정에서 파손되거나 색이 바래지는 경우가 적지 않아 지난 1974년 첫 발견 이래 40여 년간 발굴과 중단을 거듭해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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