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터로 변한 도시...세계 곳곳 추도 물결

화장터로 변한 도시...세계 곳곳 추도 물결

2015.04.29.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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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버린 네팔은 도시 곳곳이 화장터로 변해 버렸습니다.

느닷없이 찾아 온 대재앙 속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생존자들의 통곡과 오열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희생자를 위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꼽히던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광장.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이 곳이 이제는 폐허로 변했고 곳곳에서 회색 연기만 피어 오릅니다.

네팔 강진 희생자들의 시신을 태우는 화장터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인터뷰:카쉬나 사쉬트리, 네팔 시민]
"오늘 아침부터 희생자를 화장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어요. 군이 화장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했어요."

예상하지 못했던 가족과의 생이별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통곡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네팔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지원이 줄을 잇는 가운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물결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인도의 거리에는 "한 생명이라도 더 살아 있어라"는 간절한 문구가 적힌 푯말이 걸렸습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도 지진 희생자를 애도하는 촛불이 켜졌습니다.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겠다는 필사적인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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