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강한 '히말라야 대재앙' 올 수 있다"

"훨씬 강한 '히말라야 대재앙' 올 수 있다"

2015.04.28.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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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지진으로 이미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히말라야 일대를 중심으로 이보다 훨씬 더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네팔을 강타한 지진은 규모 7.8.

하지만 이번 지진은 다가올 재앙의 예고편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지역 지각 활동을 연구해 온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로저 빌햄 교수는 이 일대에 더 큰 강진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규모 8.0 지진을 예상하면서, 이번 지진의 위력은 그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도 카라푸르대학의 산카르 쿠마르 나스 교수의 경고 수준은 더 가공할 만합니다.

"이번 지진은 파괴력 면에서 중간급 정도"라며 "힌두쿠쉬에서 뻗어나가는 히말라야 2,500km 구간 일대는 규모 9.0 강진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규모 9.0 지진은 완전한 대재앙"이라며, 이를 피하려면 이번과 같은 지진이 40~50차례 나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역적 특성은 다르지만 규모 9.0 이상 예를 보면, 2011년 3월 일본 도호쿠 규모 9.0 강진으로 15,000명이 숨지고 2,6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2004년 말에는 인도네시아 해저 규모 9.1 강진으로 쓰나미가 몰아쳐 22만 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급속한 인구 증가와 밀집으로 5천만 명 정도가 히말라야 대지진에 희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네팔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의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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