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환태평양 지진대는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지난 한 달간 환태평양 지진대는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2015.04.27.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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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지구는 지진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규모 6 이상의 대형지진이 8차례나 있었는데요.

지난 3월 29일 남태평양 파푸아 뉴기니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고요.

다음날인 3월 30일 남태평양 통가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는데, 일주일 정도 뒤인 4월 7일에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합니다.

남태평양 윌리스 푸투나 제도에서도, 솔로몬 제도에서도 대형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모두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포함된 지역입니다.

지난 수요일 칠레 칼부코 화산이 50여 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며 환태평양 지역의 불안감을 키웠는데요.

4월 24일 캐나다 서해안에서 강진이 발생하는가 하면, 네팔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대만 앞바다에서는 이번 네팔 지진 전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었는데요.

어제도 대만 동부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잦은 지진에 지구촌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네팔의 히말라야산맥 일대도 지진 빈발 지역 중 한 곳인데요.

히말라야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지각이 솟구쳐 생겨났죠.

이번 지진 이후 지진파가 외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에너지가 축적된 지역에서 지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2004년 규모 8.7의 인도네시아 지진을 시작으로 현재 '대지진 시기'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대지진은 보통 20년 동안의 지속성과 반복성을 보인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반론도 나옵니다.

네팔 지진은 판과 판 사이의 충돌일 뿐 지구적인 지진 증가와 관련이 없다며 장기적인 변화나 흐름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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