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여학생 성고문"...뉴욕 한인교회에서 문서 발견

"일제 강점기 여학생 성고문"...뉴욕 한인교회에서 문서 발견

2015.04.26.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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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3·1운동 이후 일본 제국주의 경찰이 당시 한국 여학생들을 성고문했다는 사실을 기록한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교회 창고에서 발견된 이 문서는 1920년 6월 미국 교회연합회의 동양관계위원회가 작성한 것으로, 한국에 살던 선교사들이 전한 독립운동 현황과 일본의 대응 등을 담고 있습니다.

문서에는 일본 경찰이 자행한 고문과 잔혹 행위 가운데 젊은 여성과 여학생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학대하고 성고문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당시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고, 선교사들은 구체적인 성고문 건수를 요청했음에도 일본은 "정확한 통계 자료가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한국 여성을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하기 이전부터 일본 경찰의 조직적인 성고문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미국 방문과 미 의회 연설을 앞둔 아베 총리에게 압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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