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눈사태...주변국 인명 피해 잇따라

에베레스트 눈사태...주변국 인명 피해 잇따라

2015.04.26. 오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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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강진으로 에베레스트 산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10명이 숨지고 수많은 산악인들이 실종됐습니다.

인도와 중국,방글라데시에서도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팔 강진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까지 뒤흔들었습니다.

지진 여파로 눈사태가 일어나 베이스캠프에 있던 산악인 등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인터뷰:아르준 바즈파이, 산악인]
"눈사태가 나면서 베이스캠프가 파묻혔습니다. 낙석도 꽤 떨어졌습니다."

정상을 향하던 상당수 등반대원들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스캠프에는 한국에서 온 4개 원정대 20여 명가량이 머물고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팔 지진은 이웃 나라도 강타했습니다.

국경을 접한 인도의 비하르주에서는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강한 진동에 건물이 무너졌고 사람들은 놀라서 거리로 뛰어나왔습니다.

[인터뷰:라메쉬 쿠마르, 인도 주민]
"내 몸속이 떨리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깨보니 몸이 위아래로 흔들려서 지진이 난 것을 알았습니다."

중국 티베트와 방글라데시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랐고 파키스탄 등 다른 주변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네팔 강진 발생 한 시간 뒤 규모 6.6의 여진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웃 나라 사람들까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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