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스페인 소년 석궁 들고 교실 난입...교사 살해

13살 스페인 소년 석궁 들고 교실 난입...교사 살해

2015.04.21.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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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에서 수업 중이던 교사가 학생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교사를 살해한 학생은 형사상 미성년자인 13살 소년이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안에 비명이 울려 퍼진 건 수업을 막 시작한 오전 9시 반쯤입니다.

노크를 하고 교실로 들어온 13살 소년이 수업 중이던 교사를 살해한 겁니다.

[인터뷰:젬마 자르크, 고등학생]
"수업을 막 시작하는데 비명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교실 문을 막고 있었어요."

비명을 듣고 달려온 다른 교사 2명과 학생 2명도 공격당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소년은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소년은 석궁과 흉기를 들고 있었지만 교사가 무엇으로 살해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이 소년이 왕따를 당했을 가능성을 얘기했습니다.

[인터뷰:파울라 아마율라스, 고등학생]
"그 친구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주로 혼자 지냈어요. 다른 친구들이 괴롭히기도 했는데 아마 이런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려고 한 것 같아요."

경찰은 이 소년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나이가 형사상 미성년자에 해당해 사법처리는 할 수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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