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콕] 일본 정치권 발칵 뒤집은 '불륜 키스'

[뉴스콕] 일본 정치권 발칵 뒤집은 '불륜 키스'

2015.04.03.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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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치권이 여성 국회의원들의 불륜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본 정계를 더욱더 충격에 빠뜨린 건 이들의 대담한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다정하게 손을 잡은 한 중년 커플이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도쿄 시내의 한 중심인데요.

거리 한복판에서 대담하게 입맞춤을 하기도 합니다.

사진 속 여성은 나카가와 유코 농림수산성 정무관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차관급에 해당됩니다.

재무상을 지낸 남편이 숨지자 그 지역구를 이어받아 당선된 자민당 현역 의원인데요.

함께 있는 남성은 7살 연하 유부남인 카도 히로후미 자민당 의원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모습이 찍힌 날짜가 나카가와 정무관의 직속 상관이 비리 혐의로 사퇴한 당일이라는 것입니다.

엄중한 상황을 망각한 무책임한 행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퇴 여론이 쏟아졌지만, 그녀의 사별한 남편이 아베 총리의 정치적 동지였기 때문인지 사임은 모면했다고 하네요.

정계를 놀라게 한 불륜 스캔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돌급 미모로 유명한 '유신의 당' 소속 우에니시 사유리 의원.

지난달 13일 우에니시 사유리 의원은 국회에 급성장염 진단서를 제출합니다.

중의원 본회의에 결석까지 한 여성의원, 그런데, 어쩐 일인지 교토에서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한 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우에니시 의원이 처자식이 있는 남자비서와 교토로 여행을 떠났다는 겁니다.

또, 본회의 전날 밤엔 여러 곳에서 술을 마신 모습도 포착됐다고 합니다.

우에니시 의원은 보도가 된 후 '국민에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하며 '예산심의의 중요성을 알지만 구토와 복통, 열로 표결에 참석할 형편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일본 정가와 국민 여론은 차갑기만 합니다.

각료들의 잇따른 비리 의혹에 불륜 논란까지, 아베 정부가 끊임없이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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