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IB 흥행'에 당혹

일본 'AIIB 흥행'에 당혹

2015.04.01.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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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도하는 AII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창립 회원국 참가 시한이었던 어제까지 47개국이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나자 일본은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AIIB 의사결정의 투명성 결여 등을 지적하며 미국과 함께 참가에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참가국 수가 예상을 뛰어넘자 상황 판단이 안이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애초 45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사태를 상정하지 않은, 외교의 오산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여당 일각에서 중일관계 개선과 일본 기업의 이익 등을 감안해 조기에 가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가 AIIB 참가 문제에 대한 자민당 내 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전후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움직여왔던 국제금융 질서가 중국의 대두로 크게 바뀌려 하고 있다"며 "AIIB는 앞으로 일본이 어떤 입장에 설 것인가하는 문제를 일본에 던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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