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운전 중 필름 끊긴 美 20대 여성...위험천만

고속도로 운전 중 필름 끊긴 美 20대 여성...위험천만

2015.03.30. 오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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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20대 여성운전자가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고속도로 위에서 의식을 잃고 멈춰섰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뻔 했지만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이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밤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속도로.

검은색 승용차가 도로 한 가운데에 멈춰서 있습니다.

운전석에는 의식을 잃은 젊은 여성이 창에 머리를 기댄 채 앉아 있습니다.

지역 방송사 직원이 다가가 문을 두드리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들은 아슬아슬하게 세워져 있는 차량을 비켜갑니다.

[인터뷰:제이크 산체스,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들이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 최고 시속 130킬로미터로 매우 가깝게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유리창을 두드리며 이 여성을 깨우자 차량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눈을 뜬 운전자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겁니다.

놀란 경찰관이 조수석 유리창을 깬 뒤에야 차량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차 문을 연 경찰관은 직접 기어를 파킹 위치에 놓는데 성공합니다.

이 여성의 차 안에서는 빈 보드카 병이 발견됐습니다.

25살인 여성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돼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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