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살 소년, 6살 동생 살해 뒤 자살...식사 문제로 다퉈

美 13살 소년, 6살 동생 살해 뒤 자살...식사 문제로 다퉈

2015.03.27.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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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또다시 끔찍한 총기 살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3살 난 소년이 저녁식사 문제로 6살 난 동생과 다투다 동생을 총으로 쏴 숨지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건 저녁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16살과 13살, 6살인 3형제가 함께 저녁을 먹던 중 13살과 6살인 형제가 음식을 놓고 말다툼을 시작했습니다.

동생의 태도에 격분한 13살 소년은 총을 찾아서 들고 왔습니다.

[인터뷰:크리스 노코, 패스코 카운티 경찰국장]
"예비 조사 결과 말다툼을 하던 중 13살 소년이 총을 꺼내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잠시 뒤 13살 소년은 동생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고 함께 있던 형에게도 총을 쐈습니다.

그리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총에 맞은 형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고 직접 경찰에 신고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18살 난 큰 형은 집에 없었으며 형제의 엄마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크리스 노코, 패스코 카운티 경찰국장]
"어머니는 직장을 두 곳 다닐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여성입니다. 최근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 병원에 안 가고 일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예기치 못한 참극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스테파니, 이웃 주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말이 안 됩니다."

현지 경찰은 총의 출처와 총이 위험하게 방치된 이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약 3억 정, 이대로 가다간 총기 관리 불능 상태에 빠지는 건 아닌지, 미국인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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