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학자들 "집단성명 철회 없어"

미국 역사학자들 "집단성명 철회 없어"

2015.03.26.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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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왜곡 행태를 비판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던 미국 역사학자들이 성명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집단성명을 주도했던 미국 코네티컷 대학 역사학과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일본 극우세력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면서 성명을 철회하거나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더든 교수는 최근 하타 이쿠히코 니혼대 명예교수 등 일본 학자 19명이 미국 교과서에 나온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을 수정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한 언론 논평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더든 교수는 하타 교수 등의 주장은 일본 사회의 일부가 과거 전쟁을 일으킨 일제의 주장을 옹호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하타 교수는 정확히 몇 명의 위안부가 동원됐는지 등에 관한 '숫자게임'을 하려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가 아니라 정체성과 기억을 이용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더든 교수는최근 미국역사협회 저널 3월호에 실린 집단성명에 기존 19명 이외에 하버드대학의 유명한 지일파 역사학 교수인 앤드루 고든 교수가 추가로 참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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