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회장 '고노담화는 국가 방침 아니다' 궤변

일본 NHK회장 '고노담화는 국가 방침 아니다' 궤변

2015.03.06.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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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회장 '고노담화는 국가 방침 아니다'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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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모미이 가쓰토 회장이 올 초 사내 회의에서 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가 정부 공식 방침이 아니라고 발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모미이 회장이 지난 1월9일 국제방송프로그램 심의회에서 국제 프로그램과 관련한 NHK의 구체적인 방침이 없다고 지적한 뒤 '아베 총리가 전후 70주년 담화를 내면 이는 국가의 정책이지만 고노담화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고노담화는 군위안부 제도의 강제성과 일본군의 관여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후 50주년 담화인 무라야마 담화와 함께 과거사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대표적인 발표물로 꼽힙니다.

재계 출신인 모미이 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 기자회견 때 '군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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