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대사 피습' 긴급뉴스 타전...'충격·우려'

외신들, '대사 피습' 긴급뉴스 타전...'충격·우려'

2015.03.05. 오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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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과 외신들도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미국과 밀접한 동맹국인데다 치안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에서 대사가 공격을 당한 데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번 사태가 반미감정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소식이 알려지자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아마라 워커, CNN 앵커]
"뉴스 속보입니다.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리퍼트 대사가 날카로운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뉴스채널 YTN은 대사가 얼굴과 손을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리퍼트 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범행이 반미 감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례적인 범행에 대한 충격과 함께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폴라 핸콕, CNN 서울 특파원]
"예전에도 대사가 참석하는 대중 행사에 가방 확인이나 금속탐지기가 없었습니다. 서울은 안전한 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대사와 접촉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AP 통신은 용의자가 체포된 뒤 반전 구호를 외쳤다면서, 일부 한국인들은 미국이 통일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한국에는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3만 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주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돼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 신화통신 등도 잇따라 리퍼트 대사의 피습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며, 이번 사건이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충격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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