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美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2015.03.05. 오전 06: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법무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22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억 4천만 원을 몰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원배 특파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법무부는 현지시간 4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내 재산 122만 6천 달러, 우리 돈으로 13억 4천만 원을 몰수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번에 몰수된 재산은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인 재용 씨 소유의 캘리포니아주 주택 매각 대금과 며느리인 박상아 씨의 미국내 투자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122만6천 달러 몰수를 끝으로 미국 내 재판을 종결한다는 합의서를 전 씨의 차남인 재용 씨와 작성했습니다.

합의서에는 재용 씨 부인인 박상아 씨와 박 씨 어머니인 윤양자 씨가 공동으로 서명했습니다.

이번에 몰수된 재산은 절차를 거쳐 한국 정부에 반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몰수 이외에 한미 수사 공조로 한국 정부가 전 씨 일가 재산 2,750만 달러를 몰수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지만, 이 재산의 구체적인 성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 법무부의 이번 조치는 2010년부터 시작된 외국 관리의 대규모 부패 자금 수사 계획인 '부정축재 자산 복귀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2013년 9월 부동산과 미술품들에 대한 재산권을 포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자진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