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비야리카 화산 대폭발...생생한 분출 장면

칠레 비야리카 화산 대폭발...생생한 분출 장면

2015.03.04.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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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에서 폭발 조짐을 보여온 비야리카 화산이 폭발해 인근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시뻘건 용암이 쏟아져나오면서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화구를 뚫고 나온 시뻘건 용암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어둡던 밤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일 정도로 엄청난 양의 용암이 계속해서 분출됩니다.

현지시각 3일 새벽, 굉음과 함께 시작된 칠레 비야리카 화산 폭발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인터뷰:화산 인근 주민]
"계속해서 엄청난 소음이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화산이 폭발하고 있었어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인터뷰:화산 인근 주민]
"엄청난 양의 용암이 흘러나오는 걸 보고 정말 무서웠어요. 아주 강한 폭발이었거든요."

높이 2천 846m인 비야라카 화산은 며칠 전부터 소규모 폭발을 일으키며 대 분출 조짐을 보여왔습니다.

화산이 용암을 내뿜기 시작하자 인근 주민 3천여 명은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주변 도시의 학교들은 모두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화산 폭발 규모가 강력한 만큼 인근 지역에 적색 경계령을 내리고 화산 반경 2km 이내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칠레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화산이 있습니다.

이번에 폭발한 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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