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디 존', 영국 정보기관 비난 음성 공개

'지하디 존', 영국 정보기관 비난 음성 공개

2015.03.03.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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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의 인질 살해 영상에 자주 등장한 영국인 대원이 영국 정보기관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음이 공개됐습니다.

BBC방송은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엠와지가 영국 국내정보국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음성을 방송했습니다.

엠와지는 영국 이슬람 시민단체 케이지와 나눈 대화에서 2009년 닉이라는 이름의 정보국 요원이 테러단체에 합류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이 소말리아에 가려 한 것이 아니냐며 위협투로 물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엠와지는 당시 탄자니아에 사파리 여행을 가려다가 입국을 거부당해 돌아왔을 뿐이었다면서 "자신은 극단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관원은 "무함마드 당신을 주목하겠다"면서 "이미 지켜봐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엠와지는 전했습니다.

케이지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도 엠와지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고 영국 정부가 엠와지를 극단주의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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