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나쁜 손', 왜 이러는 걸까요?

유명인들의 '나쁜 손', 왜 이러는 걸까요?

2015.03.02.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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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헐리우드 배우 존 트라볼타의 과도한 스킨십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수많은 눈과 카메라 앞에서도 아랑곳 않는 유명인들의 '나쁜손' 왜 그런걸까요?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지난 17일 열린 애쉬턴 카터 미국 신임 국방장관의 취임식.

이 자리에는 아내 스테파니도 함께했습니다.

장관이 연설을 하는 동안 바이든 부통령은 스테파니 뒤에 서 어깨를 주무르고요.

가까이 접근해 귓속말까지 속삭입니다.

[인터뷰:애쉬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누구보다도 제 완벽한 아내인 스테파니가 있습니다."

카터 장관이 연설 중 아내를 소개한 뒤에야 비로소 두 손을 내리며 뒷짐을 지었는데요.

이를 두고 미국에서는 권력을 이용한 성추행이나 다름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22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존 트라볼타가 스칼렛 요한슨에게 느끼한 표정으로 다가와 허리에 손을 감고 뺨에 돌발 입맞춤을 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표정이 어딘가 불편해보이는데요.

존 트라볼타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이디나 멘젤의 얼굴을 어루만져 구설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기행은 계속됐습니다.

'나쁜손'과 대비대는 '매너손'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여성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하는 경우 상대방의 몸에 손을 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남성들의 행동을 가리키는 건데요.

특히 여성 스타들과 연기를 해야 하는 남자 스타들을 두고 많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을 등에 업어야 할 때, 남성의 손 위치. 참 애매한데요.

사진을 보시면 저렇게 두 손을 앞으로 향하게 한다던가...

심지어는 책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 최근 화제가 됐던 드라마 장면이 있죠.

거칠게 화를 내며 차를 태우는 모습인데요.

화를 내는 와중에도 여주인공의 머리를 보호하려는 매너손 보이십니까?

혹시나 차에 머리를 부딪칠까 감싸는 '매너손', 남자인 저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쁜 손, 매너 손 상대방을 배려하는 작은 행동이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주잖아요.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흔들리는 '여심'을 잡는 비결, 이제 손 위치에도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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