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cm 손목 칩' 생활혁명...사생활 침해 우려

'1.2cm 손목 칩' 생활혁명...사생활 침해 우려

2015.03.02.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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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 몸 안에 넣은 작은 칩을 통해 누구인지 인식하는 기술, 영화에서 본 미래 사회의 모습인데요.

스웨덴에서 일상 생활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칩 이식'을 시험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 회사측은 인체 악영향은 없다고 주장하는데 사생활 침해와 범죄 악용 우려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사를 맞기 위해 팔을 내민 이 여성.

독감 예방접종이 아닙니다.

손목에 라디오 주파수 인식 칩을 심었습니다.

[인터뷰:린 코왈스카, 회사 사무직원]
"많이 무서웠지만 아주 현대적이라는 기분도 듭니다. 2015년 답지요."

복사기를 이용할 때도 사무실을 드나들 때도 손목만 내밀면 됩니다.

스마트폰을 대면 누구인지 인식할 수 있고 출입증을 잃어버려 밖에서 서성이는 불편도 사라집니다.

[인터뷰:패트릭 메스테론, 에피센터 오피스 설립자]
"칩을 통해 결재도 할 수 있고요. 의사와 소통하거나 무엇을 먹었는지, 몸 상태는 어떤지 알아보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희망자한테만 1.2센티미터 짜리 칩을 심는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 업체 측은 인체에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또 금속 탐지기나 MRI 검사를 받을 때 문제가 생기는 불편도 없을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기술의 진보에는 사생활 침해나 범죄 활용 가능성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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