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기준금리 인하...경기부양 박차

중국, 또 기준금리 인하...경기부양 박차

2015.03.01. 오전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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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석 달여 만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본격적인 경제 구조개혁을 앞두고 경기둔화 위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늘부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35%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5%로 낮아집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하와 지난 5일 지급준비율 인하에 이은 이같은 추가 부양책은 경기 하강 우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7.4%로 24년 만에 최저 성장을 기록한 중국 경제는 올해는 더 낮은 7% 안팎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지난 1월 전국 주요 70개 도시 가운데 주택 가격이 떨어진 곳은 64곳, 상승한 곳은 2곳에 불과할 정도로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0.8% 상승으로 5년여 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소·민간기업 업황을 반영하는 HSBC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는 50.1로 넉 달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로서는 부양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중국 경제 구조개혁을 위한 밑작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 충격이 경착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는..."

중국 정부는 이번 주 열리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계기로 소비 중심 성장, 산업 고도화 등을 목표로 하는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고급화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과 중국의 수출 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한 우리 기업의 활로 개척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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