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폭탄테러 조사 방해' 검찰 기소 '기각'

아르헨티나 대통령 '폭탄테러 조사 방해' 검찰 기소 '기각'

2015.02.27. 오전 0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0여 년 전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 조사를 방해했다는 검찰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니엘 라페카스 연방판사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에 대한 검사의 기소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폴리시타 검사는 지난달 18일 의문사한 알베르토 니스만 특별검사를 대신해 폭탄테러 사건 조사를 맡은 뒤 이달 중순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외교장관 등을 기소했습니다.

폴리시타 검사는 증거를 보강해 다시 기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니스만 검사는 1994년 85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친 아르헨티나-유대인 친선협회 폭탄테러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란의 지원을 받은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최근에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로 석유를 확보하려고 폭탄테러 사건 조사를 방해했다며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청문회 출석 하루 전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