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대유물 파괴...'미신' vs. '자금 마련'

IS 고대유물 파괴...'미신' vs. '자금 마련'

2015.02.27.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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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군이 지난달인가요, 터키를 거쳐서 시리아를 가고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지금 IS에 가담을 해서 훈련을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IS를 보면 서구나 아프리카 지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으로도 어떻게 보면 영토를 확장하려는 그런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확장한다는 뜻은 그 나라의 아시아 청소년들을 유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시아에 마음에 들지 않는 국가나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를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뜻이 있는데 IS테러 영상이 많이 다뤄줬습니다. 횡포가 갈수록 참 충격적인 겁니다.

이집트에 있는 모술. 이게 IS의 최대 거점지인데 이 모술이라는 곳에 있는 박물관에 있는 고대유물을 파괴를 했다고 합니다. 어떤 장면인지 동영상을 저희가 준비를 했습니다. 그 동영상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모술 박물관에 여러 가지 기원전에 만들었던 소중한 세계적인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는데 저렇게 쇠망치로 머리부터. 저 사람들은 머리를 저렇게 내려서 아무 느낌도 없이 저렇게 소중한 국제적인 문화유산을 저런 식으로 파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뭐 1, 200년 전에 만든 것도 아니고 이집트하면 잘 아시겠지만 문명의 발상지라서 기원전에 만들었던 우리 전세계 인류의 발달을 보여 주는 문명의 발단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자산들이 있는데 저렇게 망치로 깨고 전동드릴 같은 것으로 무참하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가치를 훼손한다. 이슬람의 가치를 훼손한다, 이런 뜻인데.

[인터뷰]
저건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얘기인 게 사실 이슬람 자체는 절대 타 종교를 저런 식으로 배척하지도 않고요. 기존에 있는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과거에 이슬람이 정복 작업을 벌였을 때도 제국을 점령한 뒤에 교회가 있으면 교회에 기독교의 가치들을 파괴하지 않고 그 위에 단순히 덮개만 씌워서 이슬람 모스크로 썼을 만큼 상대방 문화를 굉장히 존중하는 게 이슬람의 가치였거든요.

이슬람 내부 내에서도 이 IS는 얼마나 극단적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이죠. 새로운 종교들도 아니고 이슬람이라고 하는 게 과거 유대교와 비슷한 시절에 만들어진 건데 그 이전에 시대에 만들어진 것은 자신의 종교를 해치고 위협하는 존재도 아닌데 기본적으로 인류 문화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그런 반증이죠, 바로.

[앵커]
제가 말씀을 잘못드렸는데 이라크에 있는 모술 박물관 그림을 파괴를 했는데 참수를 하고 화형에 처하고 이제는 유물까지 파괴하고 갈수록 극단적인 방법을 찾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결국 저것도 어떻게 본다면 존재가치와 IS의 영향력을 가장 쉽게 전파하는 방법으로써의 하나의 전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잔인한 방법을 많이 보여주고, 잔인하고 그래픽 같은 것을 보여줘야 청소년들이, 급진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청소년들도 본국에서는 상당히 소외된 이런 것이기 때문에 내가 그쪽에 가서는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는 하나의 낚는 요소로서의 잔인함과 또 그래픽도 활용을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지금 IS는 어쨌든 종교적인 것보다는 지금 본인 단체의 존재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려고 하는 그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보면 아시겠지만 IS에 자꾸 가담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데 사회의 소외계층이나 아니면 외톨이 이런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어느 정도 여유로운 삶이 보장된 그런 중산층 젊은이 또 어느 정도 배운 학식이 있는 젊은이들도 포기하고 IS에 가담을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충격적인 소식이 뉴욕에 사는 젊은 남성 3명이 IS에 가담을 하고 테러모의를 하다가 붙잡히기도 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저격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런 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게 실질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테러를 할 수 있다고 믿는 건지, 아니면 과시하기 위한 그런 허풍인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결국 타깃이 명확하게 돼야 되는데 말이죠. 어쨌든 지금 IS의 가장 주적은 미국이 될 테고, 미국에서의 가장 상징성이 오바마 대통령이기 때문에 본인들의 입장에서도 왜곡되기는 하지만 왜곡된 사명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데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나름대로 공격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인데요.

즉 테러범들이 일정한 인물과 일정한 시설을 공격할 때는 나름대로 몇 가지 조건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상징성이라고 하는 그와 같은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9. 11 테러에서도 뉴욕센터를 타깃을 한 것도 그것이 이른바 미국을 상징하는 자본주의의 한 모습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할 수 있다라고 하는 하나의 결집의 모양새로서 그와 같은 편지를 소지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판넬을 보시면 타이완에 테러를 암시를 했는데 타이완에 보시면 타이베이에 101층짜리 건물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 높은 건물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이 건물에 대한 테러를 암시하는 그런 인터넷 게시물이 올라 있습니다.

그래서 IS가 언젠가 이 건물을 공격을 할 것이다. 그래서 공격 이후의 가상도를 저런 식으로 꾸며서 올렸다고 합니다. 타이완, 사실 우리나라랑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고. 타이완이 굳이 따지자면 이슬람 IS 척결에 동참을 적극적으로 한다라고 보기도 어려운데 지금 우리나라랑 저렇게 가까운 곳의 타이완을 목표로 삼았다. 저런 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이전에 아시아는 IS 테러의 안전지대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일본도 그랬는데 일본인 인질 참수사건이 일어나면서 그때 대외적인 이유는 그랬죠.

그때 직접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는 간접적인 지원국가도 이제 우리의 적이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것은 말씀하신 그대로 그냥 대외적인 선전용 문구가 아니었나 싶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타이완도 물론 정말 타이완을 딱 목표로 지적했는지 그것도 사실은 의문인 게 이 그램이 벨기에 작가의 도시멸망시리즈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갖다가 차용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것들을 봤을 때 이제는 우리의 세력이 전세계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슬람 국가, 그 지역 내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점점 더 이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고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우리의 세력이 이렇게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아시아지역도 그렇지만 저는 저 시설물을 나름대로 타깃으로 하는 우선 순위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소위 말해서 약자를 기준으로 했는데요. E가 Exposed, 가장 노출된 것. 그러니까 타이완에서 상당히 높은 건물에 해당되는 그러니까 101층이죠.

공격하기에 상당히 정당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본다면 테러리스트라고 하더라도 예를들면 어린이대공원이라고 하든가 하면 이런 데에서는 공격을 안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많은 곳에서 공격을 하게 되면 테러리스트의 정당성 자체가 완전히 손상을 당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저는 만약에 우리나라가 타깃이 됐을 때 수도권 지역에서 우선순위가 될 수 있는 지역이 몇 개 있는가라고 하는 것을 제가 몇 년 전에 우선순위도를 만들어봤거든요.

그랬을 때 가장 위험한 곳이 국회 그다음에 63빌딩. 그다음에 가장 후순위에 있는 곳이 에버랜드지만 10개의 주요 시설을 봤을 때. 그래서 테러리스트들도 무조건적으로 공격과 시설을 택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계산을 해서...

[앵커]
명분과 효과를 이런 것들을 봐서.

[인터뷰]
그렇죠. 그 효과를 봐서 공격하기 쉽고 경호, 경비가 없고... 그래서 결국 이것이 함의하는 바가 뭐냐하면 각 지역마다 사실은 테러리스트의 시설이 타깃이 될 수 있는 곳을 우선 순위로 해서 방어를 하는 이런 것도 생각을 해 봐야 된다는 함의점이 있는 것이죠.

[인터뷰]
그런 것도 있고요. 유럽 지역 같은 경우는 이만큼의,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만큼 화제가 된지 2년이 넘었죠. 그쪽에서는 더 이상 사실 막는 방법에 대해서 더 이상 젊은이들이 IS에 관심을 못 가지게끔하고 그쪽으로 동참도 못하게 하는 그런 조치들이 있는데 그러다보니까 아시아에까지도 어떻게 보면 리쿠르트의 손길을 뻗친다고 할까요?

그런 어떤 관심들을 불러일으키는 수단 중 하나로 대만을 하필이면 타깃으로 해서 꼭 대만을 공격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아시아 젊은이들에게도 IS가 당신들 옆에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런 효과도 노린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인터뷰]
IS 입장에서는 아시아가 아마 블루오션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서 이제부터 손발을 내밀어서 아시아 청년들을 포섭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그런 어떤 힘의 과시, 과장을 하고 있는 게 그런 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얼마 전에 태권도 무술 훈련을 받고 있는 시범을 보이는 동영상도 공개가 됐고, 이렇게 타이완의 고층빌딩을 공격하는 상상도도 공개가 됐고, 그래서 아시아에 대한 어떤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가 아닌가 이렇게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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