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첫 패배 인정...美 지상군 투입 논란 재점화

IS, 첫 패배 인정...美 지상군 투입 논란 재점화

2015.02.02.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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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테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IS가 거점 도시에서의 패배를 처음 인정했습니다.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되는데 미국에서는 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투입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국가', IS가 130여 일의 치열한 교전 끝에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물러났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 IS가 패배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IS 대원(유튜브 동영상)]
"우리가 코바니의 70% 이상을 장악했지만 전투기들이 공습을 시작하자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

쿠르드족이 살던 코바니는 터키와의 접경 지역에 위치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힙니다.

쿠르드 민병대의 탈환 작전에 국제연합군이 700차례 이상 공습으로 힘을 보탰지만 천 명 넘는 병력 손실을 입고도 IS는 넉달 넘게 버텼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공습에 나선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IS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IS의 잇단 인질 살해와 IS 추종자들이 벌인 인질극 등으로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퇴임하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지상군 투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CNN 인터뷰)]
"미국은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병력 일부의 전진 배치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요구에 현 국방장관의 진단까지 더해지면서 미국의 지상군 투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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