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질 실제로 참수됐을 가능성 높나?

日 인질 실제로 참수됐을 가능성 높나?

2015.02.01.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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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제 분쟁지역 전문 PD죠, 김영미 PD 전화연결돼있습니다. PD님 나와계십니까?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는데,일본 정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거든요. 인질 참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동영상하고 사진이나 이런 것들이 기존에 나와 있었던 참수 영상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더군다나 IS 마크나 이런 것을 봤을 때 IS에서 이 영상을 제작한 게 맞다고 보고요.
고토 겐지 씨가 참수된 게 거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IS가 일본인 인질과 구속되어 있는 알 리샤위와 교환을 요구해 왔었는데 무산된 이유가 뭘로 보십니까?

[인터뷰]
그 의미가 컸는데 협상하는 요르단의 조종사 같은 경우 그분이 살해됐다고 보는데 그래서 요르단 정부에서 조종사가 살아있는 생사 여부에 대해서 문의했을 거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IS가 침묵하면서 조종사가 살해됐을 것이라는 추측 하에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테러범을 내주고 풀려난 사람이 일본인이라면 요르단 정부로써는 대단히 난처한 입장이기 때문에 이 부분 때문에 협상이 무산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도 앞서서 말씀해 주셨는데 요르단의 조종사. 그러니까 IS에 잡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요르단의 조종사는 살아 있을 가능성은 아예 없었던 것인가요?

[인터뷰]
지금 고토 겐지의 참수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면 요르단 조종사가 어떤 식이든지 어떤 식이든지 살해가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에 요르단 정부 쪽에서 요구를 했을 때 생사 여부를 원했을 때 아마 살아 있었으면 살아 있는 징후를 보여줬을 것 같고요.

그리고 협상이 무산되고 나서 살해하겠다고 한 사람은 조종사였거든요. 그래서 조종사의 참수 영상이 올라와야 정상인데 참수영상이 올라온 걸 보면 요르단 조종사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전에 아마 살해당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공습이 맹렬하기 때문에 공습으로 희생됐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본인이 자살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데요. 어쨌든 이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요르단 조종사가 살아있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 IS가 고토 겐지 씨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린 겁니다. 아직 공식 영상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가 어떻게 했어야 인질이 안전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인터뷰]
IS가 일단 인질 작전을 하게 되면 영상을 통해서 처음에 일본 정부를 협박했을 그 당시부터 사실은 이 협상이 잘 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게 인질과 맞교환을 요구하는 2억달러가 문제였는데요. 2억달러가 작은 돈이 아니라 지금까지 인질들과 맞바꾸겠다고 한 금액 중에 가장 큰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초창기에 그 2억달러를 주든지 아니면 그걸 주지 않는다고 결심했으면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그러니까 IS가 여태까지 보여준 작전 중에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게 인질 참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이게 해결이 되려고 했으면 고토 겐지 씨가 납치됐을 초창기에 해결이 됐어야 되거든요. 납치된 지 한 달까지 그때까지는 시리아 안에서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인질이 나오기 전에 고토 겐지 씨를 구출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있었으면 아마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지 일단 영상이 나오고 IS에 의해서 인질을 참수하겠다는 협박이 나오기 시작하면 일본 정부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인터뷰]
지금 일본 정부 같은 경우는 이번에 고토 겐지 씨 참수 외에도 9명의 IS 대원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이 됐고요. 얼마 전에도 IS 대원이 되겠다고 간 프랑스 국적자와 결혼한 일본인 여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 일본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시리아 안에 잡혀 있는 다른 인질 문제도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복잡하게 벌어질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잘못하면 일본이 우경화되어서 먼저 선제공격을 하겠다는 식으로 헌법을 고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일본 정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테러조직이 돈을 요구하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큰 금액을 요구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이 되면 응해야 되는 건가요? 응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IS에 의해서 인질로 잡혀 있는 사람이 지금 50여 명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인질들까지도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요. 이게 우리 식으로 생각하는 것과 IS 식으로 생각하는 게 좀 다른데요.

IS는 중세시대 칼리프 시대를 연상을 하기 때문에 그때식으로 해결을 하기를 바라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고토 겐지의 참수 영상에도 나오듯이 칼리프시대의 권위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 뭐냐하면 처음에 돈을 요구했을 때 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로 해석이 되는데요.

부족국가 시대에서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어느 정도 반역의 의미가 있거든요. 목숨을 뺏는 것은 안 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래서 앞으로도 IS에 대해서 좀더 그들의 눈높이를 연구를 해서 인질사건이 벌어졌을 때 많이 심사숙고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미국 백악관도 성명을 발표했고요. IS를 강력한다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요. 국제사회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현재 IS에 합류하고 있는 외국인 IS 대원들이 80여 개국이 넘어가기 때문에 이게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칠 걸로 지금 생각을 하는데요. IS가 전세계 곳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식으로 인질이나 테러를 벌이게 됐을 때 전세계가 같이 문제가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라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하자라는 대책마련이 부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한국도 마찬가지로 더 이상 IS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대국민적으로 IS의 이런 청소년들을 유혹해 나가는 것이나 선전전에 대해서 좀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 이게 앞으로는 더 잔인하고 충격적인 선전전이 걱정이 되는데 한 번 이런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IS 입장에서는 더 큰 선전전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저는 상당히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앞서도 대책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요. 우리나라도 사실 IS가 인질을 붙잡고 또 돈을 요구하고, 인질을 참수하고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책이 있다면 어떤 걸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인터뷰]
아직 한국인이 납치가 되거나 인질이 된 경우는 없기 때문에 만약에 생긴다고 했을 때 한 달 이내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훨씬 적은 돈으로. 지금 시리아가 4년 동안 내전을 겪으면서 시리아 내부 전체가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지금 돈이 말라 있는 상황이에요, 일반 국민들 같은 경우는.

그래서 그쪽의 정보통이나 이런 쪽들이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초창기에 그 영상이 올라가기 전에 해결할 수 있으면 그때가 가장 최적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분쟁지역 전문PD 김영미 PD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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