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고토 참수 주장' 영상 올려

IS, '일본인 인질 고토 참수 주장' 영상 올려

2015.02.01.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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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IS가 일본인 인질이죠, 고토 겐지 씨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했습니다.

IS는 한국시간 오전 5시쯤 고토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살해됐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다고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가 밝혔다고 NHK와 TBS 일본 방송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동영상 왼쪽 상단에는 IS의 홍보부서가 성명 등을 발표할 때 사용하는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에서 고토는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으며, 고토의 옆에 복면을 하고 칼을 든 남성이 서서 일본 정부가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잠시뒤 이번 영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그동안 고토 씨 석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던 만큼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와 스가장관은 인질 사태 발생이후 대부분 공저에 머물며 이번 납치 상황을 진두지휘해 왔습니다.

IS는 지난 1월20일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 씨와 고토 씨 등 2명의 영상을 공개하며 72시간 안에 2억 달러를 주지 않으면 2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몸값 요구에 응하지 않자 IS는 1월24일 고토 씨를 내세워 유카와 씨가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몸값 요구를 철회하고 고토 씨의 석방 조건으로 사형수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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