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슈퍼볼' 광고 전쟁...1분에 100억 원

미 '슈퍼볼' 광고 전쟁...1분에 100억 원

2015.02.01.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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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하면 프로풋볼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기 결과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1분에 100억 원짜리 하프타임 광고 전쟁에도 전세계인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매년 2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슈퍼볼'.

슈퍼볼의 시청자는 1억 명을 훌쩍 넘습니다.

시청률도 70%에 이르다 보니 경기 도중 쉬는 시간에 광고를 내보내려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올해 광고료는 30초당 450만 달러, 약 48억 5천만 원 정도입니다.

지난해보다 30초당 단가가 50만 달러나 올랐지만 '슈퍼볼' 진출 팀이 결정되기 전에 광고는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인터뷰:브라이언 스텔터, CNN 미디어 담당 기자]
"1억 명이 경기를 시청하는데 대부분 경기 만큼이나 광고에도 관심을 갖습니다.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토요타와 BMW 등 자동차 업체 6곳을 비롯해 상당 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광고전에 참여합니다.

우리 기업 가운데는 기아자동차가 유일하게 슈퍼볼 광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7년 연속 광고를 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다른 홍보 계획을 세워 광고전에 불참했고 삼성전자도 지난해에 이어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독특한 광고를 쏟아내기 때문에 슈퍼볼 광고는 경기 못지 않은 볼거리입니다.

한 음료업체는 하프타임 쇼 주인공인 가수 케이트 페리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놨고 유명 언더웨어 업체는 여성 풋볼팀을 앞세워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슈퍼볼 광고가 광고단가보다 훨씬 높은 광고 효과를 누린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슈퍼볼 광고에 아낌없이 돈을 쏟아 붓는 이유입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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