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나이아가라 빙벽 등반 첫 성공

아슬아슬...나이아가라 빙벽 등반 첫 성공

2015.01.31.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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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미국 청년들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1,000미터 암벽을 맨손으로 등반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캐나다 중년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 빙벽 등반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의 유명 등반가 윌 개드가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꼼꼼히 장비를 챙깁니다.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등반용 얼음 도끼.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폭포를 거슬러 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얼음 덩어리가 부서져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것은 다반사.

바로 옆에서 쏟아지는 폭포물은 생명을 위협합니다.

얼음에 대롱대롱 매달리기도 하고 발 디딜 곳을 찾아 잠시 휴식도 취해봅니다.

목숨을 건 약 1시간의 빙벽 등반.

어느새 50미터, 약 15층 높이의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개드는 폭포 위로 완전히 올라선 뒤에야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동안 나이아가라 폭포를 타고 내려오려던 시도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빙벽을 거꾸로 오르는 데 성공한 것은 저체온증을 이겨낸 47살의 개드가 처음입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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