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타한 종합 격투기 열풍

중국 강타한 종합 격투기 열풍

2015.01.31.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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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5년 사이 중국에 종합 격투기 열풍이 불면서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데요.

유명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농촌 청년들이 도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조그만 휴대폰 화면만 뚫어져라 보는 청년 허시거투.

종합 격투기 시합 중계방송입니다.

허시거투는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농촌에서 베이징으로 상경했습니다.

[인터뷰:허시거투, 종합 격투기 선수]
"궁극적인 꿈은 최고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는 겁니다."

중국은 최근 5년 사이 종합 격투기 전문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경기당 대전료도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가난에 지친 농촌 젊은이들이 격투기 세계에 속속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야오홍강 역시 격투기로 돈을 벌기 위해 베이징에 왔습니다.

지금은 중국 종합 격투기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입니다.

[인터뷰:야오홍강, 종합 격투기 선수]
"예전에는 경기당 20만 원 정도 받았는데 요즘은 적어도 300만 원은 받고 큰 경기는 천만 원도 더 받습니다."

그러나 야오홍강도 세계 최고의 종합 격투기 선수권 대회인 UFC에는 발을 들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UFC 진출에 성공한 중국인 선수는 단 두 명.

그나마도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UFC측은 중국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돈과 명예가 보장되는 종합 격투기 선수가 되려는 이소룡의 후예들이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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