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꿈을, 브루클린에 희망을"

"학생들에게 꿈을, 브루클린에 희망을"

2015.01.30.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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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모금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젊은 사진 작가가 촬영한 흑인 소년의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됐는데, 하루도 안 돼 100만 달러 넘게 모아졌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중학생들에게 동네에서 흔히 마주치는 풍경은 어떤지 물었습니다.

[인터뷰:모트홀브리지 중학교 학생]
"위험해요. 폭력 사태가 많아요."

[인터뷰:모트홀브리지 중학교 학생]
"학교 주변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적이 있어요. 아주머니 한 분이 총격을 받는 것을 목격했어요."

그렇다면 학교 안에서의 일상은 어떨까?

[인터뷰:모트홀브리지 중학교 학생]
"재미 없고 무기력한 분위기예요. 청소년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죠. 목표도 없고..."

뉴욕에서도 범죄율이 가장 높고 저소득층이 밀집한 브루클린의 한 중학교 학생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진 작가 브랜던 스탠턴 씨가 이 학교에 다니는 흑인 소년의 일상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SNS에 소개하면서, 교육과 경제 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최대 명문대로 꼽히는 하버드대에 견학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고,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도 지원해 주겠다는 겁니다.

소년의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뉴욕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하루 만에 10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학생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픈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브루클린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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