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지키는 IS...고토 씨 부인에 '협박 메일'

침묵 지키는 IS...고토 씨 부인에 '협박 메일'

2015.01.30. 오전 04: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후통첩 시한이 지났지만 IS가 침묵을 지키자 일본 정부는 초조함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IS는 인질 맞교환을 압박하기 위해 일본인 인질 고토 씨 부인에게 협박 메일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IS가 인질 맞교환으로 못박았던 예고 시한이 지나자 일본 정부는 초조함 속에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새벽 늦게까지 관저에 머물며 요르단 현지 대책본부로부터 관련 정보를 보고받았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르단 조종사와 사지다 알 리샤위 사형수를 둘러싼 교섭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인 인질 고토 씨의 생사와 관해서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의 남부 도시 아크차카레에서 고토 씨의 석방에 대비해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언론들은 '아직 이렇다 할 상황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 인질 고토 씨의 부인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IS가 자신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IS가 자신에게 '만약 리샤위 사형수를 현지시각으로 29일 일몰까지 터키국경에 데려오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메시지를 전 세계 미디어를 통해 공개하지 않으면 다음은 겐지 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고토 겐지 씨의 부인, 로이터통신 보도]
"지난 20시간 동안 IS로부터 가장 새로우면서도 마지막으로 보이는 요구가 전달됐습니다."

인질 맞교환과 관련해 온갖 설과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살해 예고를 경고했던 IS는 정작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